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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의 증상과 수술여부 및 임신 (EBS 명의 '기경도 교수' 질의 응답)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혹이 생겼다면 80~90%는 자궁근종입니다.

이것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일부는 자궁이 두꺼워지는 선근증도 있으며 선근종은 초음파 검사만으로 진단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산부인과 외래진료 시 발견되는 혹은 대부분 자궁근종이라고 보면 됩니다.

근육의 세포들이 과다 증식을 해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는 병으로써 크기와 위치가 매우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해서 증상에 따라 접근이 필요합니다.

 

 

※출처 : EBS 명의

 

자궁근종이 생기는 위치는?

자궁은 크게 세 가지 층으로 구분되는데 

1. 근층내 근종

2. 점막하 근종

3. 장막하 근종

근육층에서 생기는 게 근종이고 근육층에서 생겼다 해도 커가는 방향이 내막으로 파고들어 갈 수도 있고 근육 안에서 크게 자리 잡을 수도 있고 내막을 밀고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출처 : EBS 명의

 

자궁근종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기에 상관없이 자궁안쪽으로 파고들면 생리과다출혈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심한 빈혈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고 생기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 뱃속으로 파고 들어가고기도 하고 크기가 커지면 방광, 항문, 장을 눌러 압박 증상이 발생합니다.

근종이 너무 커지면 골반안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요관을 눌러서 비뇨생식 기관도 문제가 생깁니다.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도 있나요?

약 60%의 여성이 가진 자궁근종은 무증상일 때 치료가 가장 어렵습니다.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시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1~2cm 작은 근종인데 3~5cm 이상으로 근종이 커지면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1~2cm 작은 근종이면서 무증상이면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암이 될 수도 있나요?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1,000명 중 3~5명 정도입니다

0.3~0.5%의 매우 적은 빈도인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근종이 암으로 변한다는 것보다 처음부터 암일 가능성이 큽니다.

근종은 조직검사를 하기가 힘들고 근종으로 오인하다가 나중에 크기가 커진 뒤 암으로 진단될 확률이 높습니다.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육종암과 자궁근종인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궁근종 발견 시 육종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봐야 합니다.

 

자궁근종의 수술 기준은?

모양과 성장 모습을 보고 악성 암 의심 시 크기와 상관없이 수술을 권유합니다.

 

※ 암 의심 증상

갑자기 종양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완경 이후에도 종양 크기가 커질 때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암이 의심되지 않고 양성 자궁근종이 확실하다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 관찰하지만 생리량이 많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해야 하는 자궁근종의 크기는 어떻게 되나요?

자궁내막 쪽에 생긴 근종은 1cm의 작은 크기도 출혈량이 많아 자궁내막 쪽으로 들어가는 근종은 크기가 작더라도 수술을 권유합니다.

자궁 바깥쪽으로 자라는 경우는 근종이 5~8cm가 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 자궁 바깥쪽 근종이거나 초음파상 근종이 확실한 경우 완경을 하지 않은 경우는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입니다.

 

자궁근종 수술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똑같은 크기와 증상이더라도 연령대별로 나뉘는 치료방법

10~20대는 가급적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며,

20~30대는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므로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하고 임신을 시도하는 게 우선이고 

수술은 나중으로 미루는 편입니다

40~50대는 대부분 출산에서 벗어난 시기이므로 근종의 크기나 증상을 본 뒤 문제시 수술을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자궁적출을 해야 하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1. 암이 의심되는 경우 

2. 출산 후 빠른 치료 효과를 원할 때

3. 근종의 개수가 많아 수술이 어려울 때 

 

 

 

※출처 : EBS 명의

 

자궁근종과 임신

 

임신의 3단계는 착상 - 유지 - 출산의 단계를 거치는데 자궁내막에 근종이 있으면 착상단계부터 임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불임 또는 난임 여성들이 초음파상에서 자궁내막 쪽의 근종 발견 시 1년 이상 경과 관찰 후 계속해서 임신이 어려울 때 수술적으로 근종을 제거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자궁근종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초음파 검사를 잘 받으면 자궁 질환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1년 정도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해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 초음파검사를 받고 이상 병변이 없나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줄 모른 채 임신한 경우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자궁 근육에 종양이 있으면 호르몬과 혈액의 영향으로 임신 중에 근종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자궁이 커지면 자궁근종도 함께 커지는데 근종이 함께 커지다 보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자궁 안에서 근종이 괴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이때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진통,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산단계에 있어서 근종으로 인해 자궁의 수축력이 감소하거나 산도를 막아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는 임산부는 자연분만이 어렵나요?

자궁 검진을 하지 않고 임신을 한 경우 상당히 큰 근종을 모르고 있다가 임신이 된 경우에는 임신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신 전 반드시 자궁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근종 수술 시 자궁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자연분만이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임신부는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제왕절개로 인한 상처가 분만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가급적 한번 제왕절개를 했다면 다시 제왕절개 수술을 권유합니다.

근종 수술도 자궁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근종 수술을 하고 나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근종이 발견돼도 나이, 근종의 위치, 증상을 파악한 뒤 환자와 상담을 한 후에 수술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경과를 지켜볼 것인지 약물치료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근종이 유산을 초래하기도 하나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산의 원인은 여러 가지라 유산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기형아가 임신이 돼서 유산이 될 수도 있고 엄마의 컨디션이 작용하는데 근종의 크기가 크고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는 유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

예약전화 : 02-440-7000

 

 

 

 

 

※ 위의 글은 2022년 8월 30일 방송된 'EBS 명의 자궁근종 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기경도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 과정에 문맥이 맞지 않는 부분을 일부 재편집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