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엔진오일의 점도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의 기후를 갖고 있기에
자동차라는 기계 역시 4계절의
기후에 노출될 수밖에 없지요.
강원도의 경우
겨울의 추운 날에는 영하 20도도 떨어지고
한여름에는 영상 40도를 육박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자동차도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죠.
특히 기계적 마찰이 많은 자동차 엔진의 경우는
윤활유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 윤활유 즉 오일 성분은 추울 땐 점도가 높아지고
더울 땐 점도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점도란 그냥 뻑뻑한 정도? 끈적거림 정도?
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오일과 같은 윤활유들은 점도 유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점도를 잃어버리면 유막이 깨져서
오일의 기본 목적인 윤활작용을 못하고
엔진의 피스톤이나 밸브 캠축, 실린더 내벽의
손상 등 모든 마찰 부위가 마모되어 엔진의
수명이 단축되겠죠.
오일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오일이 윤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엔진 내부 세정 역할도 있고
고온의 엔진을 식히는 역할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점도에 관해서만 다루기로 할게요.
1. 5W-40? 오일통에 표기된 이 숫자는 무엇일까?
위의 그림을 보면 엔진오일 통에 붙여진 숫자와
W 알파벳이 보입니다.
W는 Winter의 약자를 표기한 건데요.
앞의 숫자 5W는 저온에서의 점도 수치입니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점도가 낮아지는 거죠.
끈적이는 정도가 심해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위의 40은 고온에서의 점도 즉
뜨거운 환경에서의 점도 수치입니다.
이 고온 점도 수치 역시 클수록
점도도 높아집니다.
고온의 엔진 내부 환경에서 점도를 잃지 않고
원래의 윤활작용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엔진의 보호능력은 좋아지겠죠.
수치가 높을수록 점도가 높아지는 대신에
끈적이는 정도가 심해서
엔진이 부하가 걸린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비에도 약간 영향이 있다는
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2. SAE 점도 등급이란?
위의 표에 SAE 점도 등급이란 말이 나오는데
SAE 란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약자입니다.
뜻을 보자면 자동차기술협회? 정도 되겠네요.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의 변화폭을
등급으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SAE 점도 등급과 온도와 점도 수치의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입니다.
3. 결론
다시 정리해보자면,
만약 합성유를 선택할 때
통에 붙여진 스티커에 표기된 숫자 중
저온의 환경 즉 겨울에
앞의 숫자는 낮을수록 점도가 낮아지고
앞의 숫자가 커질수록 점도는 커진다.
점도가 낮다는 것은 묽다.
점도가 높다는 것은 진하고 끈적거림이 많다.
뒤의 숫자는
고온의 환경 즉 여름철에
숫자가 낮을수록 고온에서 점도가 낮다.
뒤의 숫자가 높을수록 고온에서 점도가 높다.
고온에서 오일이 유막을 잃지 않고
윤활작용 능력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
점도가 높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걸 아시겠죠?
저의 경우
5W-30을 주로 썼습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제일 적당할 것 같고
제일 무난한 점도가 아닐까 해서죠.
5W의 경우 -30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0W까지 사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내 자동차를 가볍고 경쾌한 드라이빙을 원하시면
낮은 숫자로 가셔야 되고,
좀 묵직한 느낌이어도 엔진보호 능력이 탁월한
것을 원하시면 높은 숫자로 가시는 것이 좋겠죠.
개인의 성향 문제니 까요.
이상으로
엔진오일의 점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엔진오일을 선택하실 때
위에서 언급한 점도 등급을 잘 보시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오일을
선택하셔서 즐겁고 안전한
드라이빙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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