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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 대동맥류 EBS 명의 주현철 교수(심장혈관외과)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급사에 이르는 대동맥 박리.

또 대동맥이 늘어나는 대동맥류 또한 그냥 두면 어느 순간 터지고 맙니다. 

대동맥 박리를 한정해서 보면 한 40%는 병원에 오지 못하고 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60%는 응급실에 와서 지체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동맥 질환 환자수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중 65세 이상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대동맥 질환은 고령층에게 특히 더 위협적인 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급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전조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소리 없이 다가와 어느 날 갑자기 생명을 빼앗아가는 대동맥 질환. 어떻게 하면 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출처: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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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순서 -

1. 급사를 부르는 대동맥 박리

2. 대동맥 박리의 증상과 원인

3. 무증상이라 더 무서운 대동맥류

4. 대동맥류 자가진단 방법

5. 대동맥류는 모두 수술을 해야할까요?

6. 대동맥류 고위험군

7. 발전하는 대동맥류 수술

 

1. 급사를 부르는 대동맥 박리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으로 심장, 뇌 등 주요 장기와 연결되어 인체 각 부위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되어 하지로 연결되는데 횡경막을 기준으로 흉부대동맥과 복부대동맥으로 나뉩니다. 그중에서도 흉부대동맥은 피가 심장을 나와 위로 올라가는 통로인 상행대동맥과 뇌와 팔 쪽 혈관과 연결되는 대동맥궁, 그리고 복부 쪽으로 내려오는 길인 하행대동맥으로 구분됩니다. 대동맥의 지름은 약 2cm. 심장수축시 압력을 견디기 위해 내막, 중막, 외막의 튼튼한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동맥박리란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져 막과 막사이에 피가 새는 것을 말합니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모든 곳에서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심장과 연결되어 있는 상행대동맥에서 발생한 박리를 A형 대동맥 박리라고 하고 상행대동맥 침범없이 하행대동맥을 침범한 경우를 B형 대동맥박리 라고 합니다. 대동맥 박리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혈액이 복부와 흉부로 새거나 대동맥이 파열되어 급사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 박리는 치료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데요. A형 박리의 경우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1% 증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틀이 지나면 약 50%는 사망하게 됩니다. 방치할 경우에 일주일 사이에 90% 확률로 사망하게 됩니다. A형 박리의 경우는 치료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습니다. 수술직전에 사망하거나 마취과정에 사망하거나 수술 후에 타 장기들이 회복이 안되어 사망하거나 출혈로 사망하는 등 굉장히 위험한 병입니다. 

 

 

 

 

이○철씨의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박리된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상행대동맥 쪽에서 시작된 박리가 하행 대동맥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수술은 심장을 멈춰놓고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심장의 역할을 하는 인공심폐기를 환자의 혈관과 연결합니다. 그 후 머리 쪽으로만 혈액을 순환시키고 나머지 혈액순환은 막은 채 박리가 생긴 부위를 자릅니다. 이어서 인조혈관을 연결합니다. 다시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고 인공심폐기를 떼면 수술은 끝납니다. 주현철 교수는 수술성공률이 95% 이상으로 국내 손꼽히는 대동맥질환 외과의사입니다. 수술은 심장기능을 대신해 줄 인공심폐기를 혈관과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첨단장비가 동원되고 많은 의료진이 참여하는 대동맥 박리수술. 심장을 멈춘 채 인공심폐기를 돌리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외과수술 중에서도 어려운 수술 중 하나로 통합니다. 주현철 교수가 가슴을 열어 박리가 생긴 혈관을 자릅니다. 이 때는 혈액공급 없이 5분도 버티지 못하는 뇌를 제외하고 온몸의 혈액순환이 정지됩니다. 하지만 심장 또한 혈액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불과 30분 정도입니다. 신속하게 인조혈관 연결까지 끝내야 합니다. 무사히 인조혈관 연결이 마무리되었고 교체된 혈관은 평생 쓸 수 있습니다. 

 

 

출처: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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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는 대동맥 박리. 

대동맥 박리를 포함한 대동맥 관련 질환은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11년간 대동맥 질환 환자는 세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그중 6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66% 정도로 고령인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대동맥 박리는 전조증상이 별로 없고 증상이 생겼을 땐 이미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EBS 명의

 

2. 대동맥 박리의 증상과 원인

그렇다면 증상은 어떻까요?

제일 대표적인 증상이 칼로 가슴을 베는 듯한 통증이나 등 쪽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고 하행대동맥의 경우는 가슴에서 복부 쪽으로도 찢어지기 때문에 허리통증이나 복부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동맥 박리의 특징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만일에 머리로 가는 혈류가 부족할 때는 중풍(뇌졸중) 관련 증상이 발생하고 다리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하지마비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대동맥 관련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고 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동맥 박리는 대표적인 혈관질환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 혈관을 손상시키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에서도 고혈압은 대동맥 박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고혈압이 왜 대동맥 박리를 만드냐면 혈관의 약한 부위에 강한 압력이나 변화가 발생할 때 벽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고혈압 발생 시 취약한 혈관부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면 찢어지거나 틈이 발생하면서 대동맥박리가 유발되게 됩니다. 특히 젊은데 고혈압이 있거나 건강관리에 소홀한 분들에게 대동맥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젊은 나이에도 꼭 고혈압 관리는 필요합니다. 

 

 

출처:EBS 명의

 

3. 무증상이라 더 무서운 대동맥류

대동맥 박리와 더불어 발생빈도가 높은 또 다른 대동맥 질환은 바로 대동맥류입니다. 

대동맥은 세 겹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화와 함께 혈관벽이 약해지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혈관이 평균보다 50% 이상 커지면 이를  대동맥류라 하는데 늘어진 혈관이 혈압을 이기지 못할 경우 혈관이 터져 급사할 수 있습니다. 정상크기의 대동맥은 지름이 보통 2cm 정도인데 크기가 4cm 이상이 되면 파열 위험은 5배에서 15배까지 높아집니다. 

대동맥류의 경우는 몸속 깊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서서히 커져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증상으로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막상 발현이 되면 파열이나 박리로 발생하기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4. 대동맥류의 자가진단 방법

복부대동맥은 배꼽주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옵니다. 종양의 형태가 배안에 있는 것처럼 만져지는데 특징적인 것은 맥박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혈관이 늘어나면서 척추뼈를 누르기도 하고 주위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5. 대동맥류는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걸까요?

대동맥 굵기가 정상의 1.5배 이상되면 대동맥류로 분류해서 적극적인 추적관리와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한계치에 도달했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상행대동맥류의 경우는 5cm~5.5cm가 되면 수술적 치료를 하고 그전에는 약물치료와 추적관리를 합니다. 복부대동맥류도 5cm 이상에서는 적극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고 그 이하에서는 약물치료와 추적관찰을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동맥류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노화와 흡연 등으로 인한 동맥경화입니다. 그리고 뇌졸중을 앓았거나 심근경색등의 관상동맥질환이 있었던 사람들, 그와 관련된 가족력이 있을 경우도 발병위험이 높아집니다. 

 

6. 대동맥류 고위험군

  • 고령
  • 고혈압
  • 유전질환
  • 혈관질환

 

혈관은 노화할수록 동맥경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고령에 고위험군이라면 한 번쯤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동맥 질환은 CT 촬영 등 영상검사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출처:EBS 명의

 

7. 발전하는 대동맥류 수술

대동맥류 수술은 뇌로 혈관을 보내주는 기법이 발전하고 대동맥을 빨리 교체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대동맥 수술시간이 예전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기술들이 합병증은 줄이고 생존율은 증가시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몸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동맥류와 대동맥 박리.

이는 모두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에 해로운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생깁니다. 혈관관리가 곧 대동맥 질환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만약 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대동맥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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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23년 6월 9일 방송된 EBS1 '급사를 막아라! 대동맥류 질환 주현철 교수 편'의 방송내용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