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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뇌경색,뇌졸중 - EBS 명의 신경과 김대현 교수, 신경외과 최재형 교수

우리 몸에는 일정한 규칙과 흐름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 흐름이 멈추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약 그곳이 뇌혈관이라면 어느 한 곳이 막혀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면 어제까지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오늘 생명을 위협받게 됩니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 내에 200만 개의 뇌세포가 망가집니다. 1분 1초라도 막힌 혈관을 빨리 뚫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2021년 한 해동안 뇌졸중으로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뇌졸중 환자는 12만명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뇌경색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뇌혈관이 막힌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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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병원 김대현 교수
출처:동아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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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병원 최재형 교수
출처:동아대학교병원

 

막힌 혈관을 뜷어라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한 혈전제거술이 이루어집니다. 

시술은 스텐트를 이용해 막힌 혈전을 제거하게 됩니다. 시술은 환자의 사타구니 쪽 대퇴혈관 쪽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어 뇌까지 접근합니다. 이어 막혀있는 뇌혈관에서 스텐트를 펴 혈전을 제거하게 되는데 혈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시술을 인터벤션 중재적 시술이라고 합니다. 

 

 

출처:EBS 명의

 

 

뇌경색 치료방법

나이가 들면서 혈관에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다 막히기도 하고 혈전이 날아와 뇌혈관을 막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는데 증상이 나타난 지 4시간 30분이 지나지 않았다면 혈전용해제를 주사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혈전용해제만으로 혈전을 녹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큰 혈관이 막힌 경우 혈전제거술이 필요합니다. 막힌 혈관 내에서 스텐트를 펼쳐 혈전이 엉겨 붙도록 합니다. 이후 스텐트를 빼내면 혈전이 제거되어 혈액이 다시 흐르게 됩니다. 시술이 이루어지는 중뇌동맥의 직경은 2~2.5mm 내외이며 시술은 정교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출처:EBS 명의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흔히 중풍이라 하는데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됩니다. 뇌졸중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지주막하 출혈이나 뇌내출혈 같이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에 비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동맥경화
  2. 소혈관의 손상
  3. 심장에서 혈전이 생기는 색전증 

 

 

뇌경색의 위험인자 부정맥

뇌경색은 노인성 질환으로 7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뇌경색의 원인은 꼭 노화때문만은 아닙니다.

뇌경색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뇌경색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도 노화됩니다. 탄력을 잃은 뇌혈관에 노폐물과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이 쌓이게 되면 혈관벽은 두꺼워지고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막히기도 합니다. 특히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기도 합니다. 또 부정맥으로 불리는 심방세동의 경우 심방에서는 빠르고 불규칙하게 전기신호를 발생하는데 그로 인해 심장에서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심방세동이 있다면 평소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과성 뇌허혈장애(미니 뇌졸중)

뇌졸중처럼 혈관이 꽉 막혀 뇌손상을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뇌혈관이 잠시 막히면서 일순간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었다가 잠시 후 다시 혈류가 흐르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경색 증상이 발생했다가 24시간 안에 좋아지는 이런 증상을 일과성 뇌허혈장애, 미니뇌졸중이라 부릅니다. 

 

뇌졸중의 증상

  1. 팔다리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오는 경우
  2. 말을 따라 해보라 했을 때 발음이 어둔하거나 말을 못 하는 언어장애
  3. 이라고 말해보라 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 안면마비

위의 3가지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글을 못 읽는 것도 뇌경색 때문일까?

같은 뇌경색이라 해도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뇌를 살펴보면 전두엽은 학습기능과 인격, 정서를 조절하며 운동기능과 자율신경기능을 담당합니다. 측두엽은 청각기능과 기억력,  미각과 후각, 기분 감정조절, 언어 이해능력 등을 맡고 있습니다. 두정엽은 피부에 감각을 느끼고 감각을 통합하며 공간인식 등을 관여합니다. 후두엽은 눈에서 온 시각정보를 모아 위치, 모양, 운동상태를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전두엽에 있는 브로카 영역은 언어의 생성과 표현을 관여하는 부위로 이 부위가 손상되면 언어는 이해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 측두엽에 있는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될 경우 타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글도 이해하지 못하며 말을 하지만 정작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게 됩니다. 

 

막힌 혈관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뇌경색 치료에 있어 시간만큼 중요한 건 어떤 혈관이 막혔느냐 하는 점입니다. 뇌혈관 중에서도 혈류량이 많은 중대뇌동맥에서 뇌경색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큰 혈관이 막혔느냐 작은 혈관이 막혔느냐 막힌 부위가 어딘지 뇌손상부위와 범위 등에 따라 후유장애가 다릅니다. 시술 후에는 뇌졸중 집중 치료실에서 회복여부를 지켜봅니다. 

 

뇌경색도 악성이 있다

전체 대뇌 3분의 2 이상을 침범한 뇌경색을 악성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뇌경색이 진행하면 뇌가 붓게 되고 결국에는 반대쪽 뇌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악성 뇌경색의 사망률이 약물치료만 했을 때는 80% 사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신경외과에서는 안쪽으로 부풀어 오르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감압적 개두술이라는 수술이 있는데 이 수술을 했을 경우 사망률을 절반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악성 뇌경색이 나타나면 뇌가 부어 두개골 내에 압력이 높아지고 뇌간, 소뇌, 뇌신경 등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의식저하, 호흡장애 등이 나타나 생명까지 위태로워집니다. 이를 막기 위한 수술로 두개골 일부를 들어낸 후 뇌막을 절개해 뇌를 노출시킵니다. 두개골 압력이 낮아지도록 한 다음 그 위에 인공뇌막으로 덮고 꿰매어 줍니다. 

 

뇌경색 때문에 생긴 시력장애

뇌경색을 두려워하는 건 후유장애 때문일 것입니다. 

뇌졸중의 위험요소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과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을 들 수 있습니다. 

 

뇌졸중 예방법

뇌졸중 환자가 입원 시 고혈압 환자가 70% ,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30%, 심방세동 환자도 20% 정도 됩니다. 

위의 질환만 잘 관리해도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망가진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건 불가능합니다. 재활치료를 통해 이웃세포들이 기능을 돕게 만들고 발달하지 않던 회로를 깨워 장애가 회복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2023년 1월 27일 방송된 EBS1명의 '어느 날 갑자기 뇌경색' 편을 기록한 글입니다.